벨기에에서 설립된 바이올린 경연 대회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의 결선 무대가 오는 10~11일 경기 이천시 이천아트홀에서 열린다. 해외 클래식 음악 콩쿠르의 결선이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서울 서초구 로데아트센터에서 열린 벨기에 이자이 국제음악 콩쿠르 한국 결선 개최 기자간담회. 오른쪽부터 조정현 한국국제예술학교 이사장 겸 지휘자, 남카라 한국국제예술학교 교장, 엘레나 라브레노프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총감독 겸 설립자, 아숏 카차투리안 공동 설립자./사진=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7일 서울 서초구 로데아트센터에서 열린 벨기에 이자이 국제음악 콩쿠르 한국 결선 개최 기자간담회. 오른쪽부터 조정현 한국국제예술학교 이사장 겸 지휘자, 남카라 한국국제예술학교 교장, 엘레나 라브레노프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총감독 겸 설립자, 아숏 카차투리안 공동 설립자./사진=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올해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한국 결선을 주최한 한국국제예술학교 남카라 교장은 7일 서울 서초동 로데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개국에서 온 연주자 121명 중 1·2차 예선을 거쳐 최종 20명이 한국 결선 무대에 오른다"고 말했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벨기에 출신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외젠 이자이(1858~1931)를 기리기 위해 2018년 설립된 비교적 젊은 경연 대회다. 현재 세계 유수의 콩쿠르 인증 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가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벨기에에서 열린 이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남 교장과의 인연으로 한국 결선 개최가 결정됐다. 이자이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조엘 스밀노프 줄리아드 음대 교수는 "세계 클래식 음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한국에서 결선을 개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클래식은 서양 음악이지만, 이제는 열정과 근면성을 갖춘 한국인 연주자들을 보고 배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올해 결선 무대에 오른 연주자 20명 가운데 8명이 중국인이다.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세나(주니어 부문), 김아인·임해원(시니어 부문) 등 총 세 명이다.

결선 기간에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비롯한 명기 전시회, 입상자 갈라 콘서트, 마스터 클래스 등이 진행된다. 콩쿠르 측은 2028년부터 벨기에와 한국을 격년으로 오가며 결선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