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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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 노조가 '2026 임금협상' 결과에 대한 경영진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에 나선다.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반면 DX 부문은 600만원 안팎에 그치면서 '100배 보상 격차'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는 오는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조합원 집회를 열 예정이다. 동행 측은 "올해 임협에서 불합리한 DX 패싱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집회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이번 집회에 4000~500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행노조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것은 최근 임금협상 이후 DX 부문 구성원들의 보상 격차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가 DS(디바이스 경험·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총 12% 수준의 성과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원에 가까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반면, DX 부문 보상은 600만원 수준에 그쳐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동행노조는 지난달 23일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약 2시간 동안 면담하고 DX 부문 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보상 격차 문제를 전달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정문과 중앙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과급 격차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는 단체 행동도 벌였다. 또 다른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에 이어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부문장에게도 보상 격차와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