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AI 밸류체인 담은 美테크 펀드…3000억 유입
'한국투자 JP모간 미국테크 펀드'
‘한국투자 JP모간 미국테크 펀드’는 지난 5월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JP모간자산운용과 협력해 출시한 상품이다.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JP모간 미국 테크놀로지 펀드’를 모펀드로 하는 재간접형 구조로,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해당 모펀드에 투자해 미국 기술 산업 전반의 장기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해당 펀드에 1주일 만에 약 3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 국한되지 않는다. AI 컴퓨팅과 네트워킹, 전력 인프라, 메모리, 맞춤형 프로세서 등 핵심 밸류체인 기업을 선별해 50~7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평균 23년 이상의 운용 경력을 보유한 매니저들이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밸류에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상향식으로 종목을 선정한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자산운용이 지난 3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후속 상품이기도 하다. JP모간자산운용은 약 4조2000억달러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글로벌 기술 섹터 전반에서 종목 선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JP모간의 축적된 리서치 역량이 투자자들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리테일 고객 대상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JP모간자산운용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확대 공급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시장 분석 자료와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JP모간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투자 기회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고송희 기자 hg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