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징계를 시사한 것을 두고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 안보 현안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게 얼마나 이상한 일이라는 것은 국민과 언론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연명하기 위해 어떻게든 저와 싸워보고 싶어서 노이즈를 일으키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얼마나 할 일이 많으냐"며 "민주당이 얼마나 폭주하고 있느냐, 그런데 연명하기 위해 그런 식의 노이즈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세력이 보수 정치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고, 그렇기 때문에 보수의 재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 결렬로 11개 상임위원회 사임계를 제출한 데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빨리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머릿수가 많으니까 마음대로 하는 정치가 언제까지 지속되겠느냐"며 "진짜 다음 총선에서 크게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오만을 국민들께서 계속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이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왜 이런 엄청난 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3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과 관련해서는 "군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일로, 전 세계적으로 3군을 통합해 통합사관학교로 운영하는 나라는 호주와 일본, 캐나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육군사관학교의 카르텔을 깬다는 얘기도 하던데, 육·해·공을 합친 사관학교를 만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육·해·공군 모두를 같은 반 학생들이 장악하는 더 위험한 공룡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구·축구·야구 선수들을 한데 묶어서 하겠다는 시도는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