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출시 전 가상으로 시험한다"…에이스웍스, 독일 벡터와 HIL 공동 구축
SDV 시대 맞아 검증 중요성 커져
배터리 시뮬레이터 해외 공급도 확대
배터리 시뮬레이터 해외 공급도 확대
에이스웍스는 1일 서울 한강로동 벡터코리아 본사에서 벡터코리아와 친환경차 하드웨어 인더루프(HIL) 테스팅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IL은 실제 차량을 제작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제어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성능과 오류를 검증하는 기술이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 결함을 찾아낼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차량 한 대에 수백 개의 ECU와 방대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 SDV 시대가 열리면서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핵심 검증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양사는 에이스웍스의 HIL 기술과 벡터의 검증 플랫폼인 'VT 시스템'을 연동한 통합 검증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에이스웍스의 배터리셀 시뮬레이터(BCS)를 벡터의 글로벌 영업망을 통해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벡터의 최신 HIL 테스트벤치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는 여러 검증 장비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하나의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를 시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검증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박승범 에이스웍스 대표는 "자동차 개발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검증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SDV 개발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에이스웍스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용 ECU 개발 및 소프트웨어 검증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최근 방산과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벡터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차량용 SW 개발·검증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14개국에서 완성차 및 부품업체에 개발 도구와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