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블러코리아·코트라, 부산서 해양기술·방산 컨퍼런스 개최…기술협력 상담 진행
행사에는 해군, 방산기업, 조선소, 연구 및 투자기관 등 국내외 해양기술·방산 60여 개 기업·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해양방산기업 20여 개사를 비롯해 캐나다, 독일, 호주, EU 등의 투자기관과 국내 주재 해외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자리해 K-조선해양 부문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글로벌 해양기술 기업 가블러 그룹은 세계 26개국 해군 잠수함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255개 고객사에 핵심 미션 장비인 ‘양강 마스트’ 등 잠수함 유압장비, 수중통신, 수중배터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수중방산 및 해양테크 전문 기업이다. 최근 한화오션 및 HD현대중공업과 잠수함 MRO 및 차세대 잠수함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는 함부르크 무역관을 통해 관련 분야 우수 기자재 기업을 발굴해해 왔으며, 이번에 가블러그룹 및 협력사들의 방한을 성사시켰다.
이번 Be-CON 행사는 잠수함의 눈 역할을 하는 소나 시스템 핵심 장치인 ‘Sonar Beacon’에서 착안한 명칭으로, ‘연결과 융합(Be Connected, Be Convergent)’을 슬로건으로 컨퍼런스와 B2B 기술협력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에서는 방산, 조선해양기술, AI를 중심으로 △해양안보와 방위 기술 △미래 해양 모빌리티와 지속 가능 해양기술 △글로벌 협력과 투자를 주제로 발표, 토의가 진행됐다.
특히 해군 함정용 첨단 화생방(CBRN) 감시 시스템 분야 기업인 베르탱 인바이로닉스(Bertin Environics)사 등 글로벌 방산기업 7개사가 국내 정보통신(ICT) 기반 혁신기업들과 해양 기자재 조달 및 공동 연구개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일부 기업 간에는 글로벌 특수선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 논의가 구체화됐다.
상담회에 참여한 함정·무인수상정 AI 자율운항솔루션 기업 씨드로닉스 박별터 대표는 글로벌 조선해양기업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점이 의미 있다”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개발 및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자동 가블러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제조 경쟁력 및 기술 상용화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매력적인 파트너”라며 “해양안보 분야에서 한국 기술기업들과 전략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에 함께 진출하고, 국내 해양기술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해양안보 역량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관묵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글로벌 조선해양 시장이 특수선 및 MRO 중심으로 다변화되면서 신기술을 갖춘 K-조선해양 기자재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커지고 있다”며, “코트라는 글로벌 해양·방산 수요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파트너링을 지원해, K-조선 수출 활력이 기자재 업계에도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