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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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 사이클이 길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D램·낸드 가격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수익성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대규모 장기 투자는 비수도권 신규 거점 확보 등으로 메모리 리더십의 장기 가시성을 보강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139.1%와 1693.8% 급증한 178조3000억원, 83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85조7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성과급 충당금을 소급 반영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추정이다.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21.3%와 755.1% 늘어난 738조4000억원, 372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세트 고객사의 원가 부담은 확인되나 데이터센터용 수요는 견조해 대규모 구매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확대는 가격·물량 가시성을 높여 실적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