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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잇는 IPO에 VC 웃는다…투자금 회수 기대감 '쑥'
딜리셔스·니어스랩 등 수요예측 돌입
상장 후 보호예수 해제 물량 대기
상장 후 보호예수 해제 물량 대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패션 도매 플랫폼 운영사 딜리셔스는 오는 23~29일, 산업용 드론 자율비행 솔루션 기업 니어스랩은 27~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AI 반도체 설계 기업 해치텍은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도 지난 24일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상장 전 VC를 비롯한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딜리셔스는 2021년 이후 VC 등으로부터 총 800억원을 조달했다. 니어스랩도 설립 이후 최소 800억원, 스카이랩스는 약 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해치텍은 약 7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VC들의 투자금 회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해치텍은 SJ투자파트너스(2.85%), L&S벤처캐피탈(1.36%), JX파트너스(1.36%) 등의 지분이 상장 한 달 뒤부터 시장에 풀린다.
니어스랩 역시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의 보유 지분이 보호예수 해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회될 예정이다. 스카이랩스의 경우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다만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인 만큼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VC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딜리셔스는 희망 공모가를 5000~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리즈C 투자 당시 주당 투자단가(1만701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당시 약 2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공모가 하단 기준 IPO 기업가치는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최근 신규 상장 종목들의 부진한 주가도 변수다. 유아용품 업체 폴레드는 공모가(5000원) 대비 최근 주가가 30% 넘게 하락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일반청약에서 약 7조280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지만 상장 이후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투자자들은 보호예수 해제 이후 주가 흐름을 지켜보며 매각 시점을 저울질할 가능성이 크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