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가 최근 투자 대상 선정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활용 여부를 중요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전무는 “AI는 더 이상 주변부의 도구가 아니라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인프라”라며 “AI로 생물학과 화학의 복잡성을 해석한 뒤 물질 발굴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제약사가 좋아하는 데이터 패키지를 준비할 수 있는 회사, 대표가 신념을 갖고 끝까지 개발을 밀고 갈 회사”를 핵심 투자 기준으로 제시했다. 김 전무는 최근 국내 바이오 시장에 대해 “섹터별로 과열되고 옥석 가리기가 심해졌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대표와 인력 구성, 그리고 글로벌 트렌드와의 정합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작은 바이오텍은 국내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이 필수”라며 “상장 이후에도 기술이전과 독자 파이프라인 개발을 병행해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전무. 사진 문경덕 기자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전무. 사진 문경덕 기자
올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바이오 투자 기조는 지난해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가.
작년에는 바이오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려웠고,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에 대한 팔로 투자가 중심이 됐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크지는 않지만, 미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에 꾸준히 투자해온 시간이었다. 올 상반기에는 어떤 바이오텍에 새로 들어갈지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는 시간이 있었고, 그 결과 몇 건의 신규 투자도 집행했다. 단순히 시장이 좋아 보여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앞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회사를 골라 들어갔다는 점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