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제지사업 안판다..."미래가치 더 높다고 판단"
글로벌세아그룹이 태림페이퍼·태림포장·전주페이퍼 등 제지 계열사 통매각 검토를 중단했다. 매각 대신 직접 육성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29일 “당사는 올해 초부터 잠재적 인수 희망자를 대상으로 제지 계열사 통매각을 검토해왔지만 중단키로 했다”며 “그룹내 제지 계열사들이 구조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제지 계열사의 실적은 올들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9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730억원, 11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0%, 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약 200% 늘어난 1900억~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2024년 인수 당시 적자 상태였던 전주페이퍼가 올해 흑자전환이 글로벌세아의 판단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분석된다. 전주페이퍼는 올해 흑자전환을 넘어 2008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는게 회사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애초에 국내 제지 산업 전체와 기업가치 제고에 최우선 기준을 두고 매각 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입장이었다”며 “현 시점에서 판단했을 때 구조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업계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따라 매각 검토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