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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분석 6월 소형 아파트 상승률 가장 높아
"자금 부담 확대, 전세 수요 이전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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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소형 아파트 가격지수는 올해 1월 100.0에서 지난 6월 108.0으로 8%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소형은 5.5%, 중대형은 4.0%, 중형은 2.7% 올랐습니다. 해당 기간 대형은 100.0에서 101.6으로 1.6%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서울 안에서도 면적에 따라 가격 흐름이 크게 달랐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흐름은 현장에서도 확인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39㎡는 지난 1월 18억2500만원에 손바뀜했습니다. 이후 지난달엔 19억5000만원에 거래돼 반년도 채 되지 않아 1억2500만원이 뛰었습니다.
반면 이 단지 전용 110㎡는 지난 2월 33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최고가 거래는 33억1000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이 단지 전용 130㎡도 지난 4월 36억50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36억원에 거래되는 등 부진한 모습입니다.
강북도 다르지 않습니다.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 전용 59㎡는 지난 1월 5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지난달엔 7억9300만원까지 올라 2억300만원이 뛰었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34.4%입니다. 이 단지 전용 114㎡는 지난 1월 7억4000만원에서 지난달 9억원까지 오르긴 했지만 이달 들어선 8억6500만원으로 몸값을 다시 낮췄습니다. 상승률로 보면 16.9%로 작은 면적대보다 상승 폭이 적은 셈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중소형 거래가 활발한 이유는 대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여기에 전세에 거주하다 매매로 들어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이기 때문에 소형 집값이 더 오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이를 두고 '대형 아파트 시대가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강남권 초고가 단지는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재건축 기대감이 큰 대형 평형도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 대표는 "대형이 매력이 없어졌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작은 소형을 찾는 수요가 많을 뿐"이라며 "자금 여력이 되는 실수요자들은 여전히 대형을 찾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