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대만 "독점 수입권 달라"…러브콜 쏟아진 K바이오
바이오 USA에서 활발하게 교류
세계 최대 바이오 산업 박람회인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 박정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바이오혁신성장전략단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달 22~2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이 행사 현장을 찾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등의 지원을 받아 행사장 내 ‘한국 바이오헬스 허브’ 구역에 부스를 차린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다른 국내 바이오기업 관계자들도 "K바이오에 대한 해외 업계의 관심이 해를 거듭하며 점점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서울대병원이 만든 바이오벤처 HTUB의 백승민 사업개발그룹장은 "사전에 잡힌 미팅만 10건 이상이었고, 전시회 현장에서 즉석으로 들어온 미팅 요청도 많았다"며 "과거에는 '한국도 저런 걸 해?'라며 놀라워하는 눈치였는데 이제 그런 모습은 거의 없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초대형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자사 부스에 설치해 시선을 모았다. 이 회사의 클레어 김 마케팅팀장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잡힌 사전 미팅 예약이 약 100건 있었고, 현장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만난 것까지 더하면 이번 행사에서 한 총 미팅 수는 150건 정도 됐다"며 "예전에는 삼성을 언급할 때 반도체, 휴대폰만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거기 바이오도 포함된다"고 했다.
샌디에이고=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