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품은 아반떼 출격…부산서 미래차 격돌
부산모빌리티쇼 개막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공개
'글레오 AI' 탑재한 차세대 SDV
무뇨스 "자율車 등 125조 투자"
기아는 PV5 라인업 3종 선보여
현대차 '디 올 뉴 아반떼' 공개
'글레오 AI' 탑재한 차세대 SDV
무뇨스 "자율車 등 125조 투자"
기아는 PV5 라인업 3종 선보여
◇SDV 전환 속도 내는 현대차·기아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차체 길이)과 휠베이스(축간 거리)가 각각 55㎜, 30㎜ 길어졌다. 전폭(차체 폭)은 30㎜ 확장됐다. 회사 관계자는 “중형차에 가까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가솔린 2.0 및 1.6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온다. 디자인은 정교한 선과 강인한 면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신차 공개 행사장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그는 행사 이후 “자동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그 중요성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2030년까지 125조원을 투자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SDV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2030년까지 PBV 3종을 포함해 총 14개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북미 지역을 겨냥해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출시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송호성 사장은 “내년 차세대 아키텍처가 적용된 SDV를 개발하고 2029년 초에는 도심 주행이 가능한 ‘레벨2++’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기아는 이날 현장에서 경찰청과 협업해 개발한 ‘AI 순찰차’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저가 PHEV 내놓은 BYD
이번 모빌리티쇼에선 중국 브랜드 BYD에 대한 관심도 컸다. BYD가 이날 행사장에서 중저가형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씨라이언 6 DM-i를 처음으로 공개하면서다. DM-i는 모터가 주행의 중심이 되고 엔진이 보조하는 전기차 기반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기존 PHEV보다 연료 효율성과 주행 성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YD는 이날 DM-i가 장착된 씨라이언 가격을 375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BYD가 신기술을 활용한 신차를 공격적 가격에 내놓으면서 국내에서도 PHEV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사장 역시 BYD 전시장을 찾아 신차를 살펴봤다. 그는 약 10분간 부스를 둘러본 뒤 “중국차도 성장하고 있지만, 기아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BMW는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가 장착된 ‘iX3’를 전시했다. iX3에는 새롭게 개발된 4개 ‘슈퍼브레인’이 탑재돼 기존 대비 약 20배 향상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기반으로 주행 역학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차체 기능 전반을 통합 제어한다. iX3는 BMW의 차세대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으로, 다음달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부산=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