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서도 못 보는 태국 전시"…'걷는 부처' 한국에 왔다
국립중앙박물관 태국미술 명품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9월 6일까지
'어메이징 타일랜드'
9월 6일까지
방콕국립박물관 등 태국 21개 기관에서 모은 국보급 조각·회화·공예 239점이 나왔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각 박물관에서 주요 작품만 쏙쏙 가져와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태국 현지에서도 볼 수 없는 전시"라고 말했다. 우리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광주박물관 등 전국에 흩어진 명품을 한데 모아 뉴욕에서 전시를 여는 셈이다.
2부 '타이 왕국의 영광'은 이 지역을 다스린 수코타이(1238∼1348)·란나(1292∼1775)·아유타야(1351∼1767) 왕국을 다룬다. 전시의 간판인 14세기 작품 '걷는 부처'를 여기서 만날 수 있다. 부처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설법하러 하늘에 올랐다가, 보석으로 만든 계단을 밟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는 장면을 표현했다. 대부분 앉아 있고, 간혹 서 있거나 모로 누운 모습(열반상)인 국내 불상과 달리 걷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수코타이 왕국은 이런 형식의 불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중생을 구제하러 먼저 다가오는 부처를 표현했다.
3부 '왕조와 불교의 나라'는 1782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라따나꼬신(방콕) 왕조를 조명한다. 화려한 금속·직물 공예품과 함께 전통 가면극 '콘'에 쓰던 원숭이 장군 하누만의 가면이 걸렸다. 관람료는 성인 8000원. 다만 개막을 기념해 30일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다. 전시는 9월 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