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피아노 대신 기타 메고…10년 만에 신보 발매
이번 신곡은 지난 2016년 발표한 데뷔 25주년 기념 음반 '50' 이후 무려 10년 만에 내놓는 정식 신작이다. 앞서 6개월간 펼쳐진 전국 투어를 전석 매진시키며 복귀 신호탄을 쏜 그는 기세를 몰아 정식 음원 활동까지 보폭을 넓힌다.
신곡 '어디쯤 가고 있을까'는 1977년 발표된 가수 전영의 1집 타이틀곡을 김건모만의 색채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음원이다. 투어 내내 "이제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새 앨범을 준비하며 다가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던 그의 진심과 다짐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특히 대중에게 익숙한 '피아노 치는 김건모'를 잠시 내려놓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하며 가창을 소화했다는 점에서 그의 음악 인생에 '두 번째 출발점'을 알리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이번 행보는 김건모가 2019년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이후 오랜만에 재개한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과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는 사법 리스크와 함께 이혼이라는 개인적 아픔을 동시에 겪었다.
당시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그는 법정 공방 끝에 지난 2022년 성폭행 혐의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긴 공백을 깨고 지난 3월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을 끝으로 6년 만의 전국 투어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 티켓 오픈 2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부산을 시작으로 피날레인 서울 무대까지 전 공연석을 채우며 변함없는 '국민가수'의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