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뿐 아니라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게도 현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김병기 의원실 전 직원 A씨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춘근 판사 심리로 열린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A씨는 김 의원과 김 전 시의원 등 세 명이 중국집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만났으며, 당시 김 의원이 쇼핑백을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을 수행비서에게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 사람이 만난 뒤 김 의원이 차에 탔을 때 쇼핑백 같은 것을 들고 있었다고 했다”며 “수행비서 말로는 김 의원은 돈 같은 것을 받으면 품에서 떼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김 의원의 모습을 보고) ‘왠지 돈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해 기억에 남아 있다”고 증언했다.A씨는 김 의원이 자신에게 “김 전 시의원의 공천 청탁을 거절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A씨는 “김 의원이 ‘김경이 나에게 시의원 혹은 구청장 공천을 요청했고, 받아주려 했는데 배우자의 반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재판부는 다음달 15일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공천 대가로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와 김 전 시의원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시의원과 남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지만, 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인혁 기자
26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승합차와 버스가 충돌해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3분께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카니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맞은편 차로에서 달려오던 버스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인 60대 여성을 포함해 15명이 다쳤다. 카니발 운전자는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부상을 입은 버스 승객 14명 가운데 1명은 이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당했다. 나머지 13명은 경상을 입었다.경찰은 카니발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와 약물 운전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진영기 기자 young71@hankyung.com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일민미술관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70대 남성이 범행 약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종로경찰서는 지인을 낫으로 상처입히고 달아난 혐의(살인미수)로 7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47분께 일민미술관에서 지인 사이인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택시를 타고 용산구 삼각지, 동작구 노량진 등을 거쳐 도주했다.폐쇄회로TV(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특정한 경찰은 관악구에 위치한 A씨 지인의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가방을 확보했으며, 가방 안에는 휘발유가 든 흰색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휘두른 흉기에 팔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지인 사이로 확인됐다.A씨는 사옥 일대 청소 관련 업무를 했고, B씨도 사옥 내에서 근무하다 최근 사직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