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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남·광주 비공개 방문…연임 도전 앞두고 당심 행보
당대표 연임 도전 수순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23일 공개 일정을 따로 잡지 않은 채 전남 화순 고인돌 전통시장과 광주 송정시장을 방문했다. 이어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특별시민과의 대화' 행사에도 참석했다.
정 대표는 사전에 해당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방문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화순 방문 뒤 페이스북에 "선거할 때만 오고 입 싹 닦으면 되겠느냐"며 "고마우면 고맙다고 인사하러 와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TV에서 맨날 본 사람이라며 손을 잡아준 시민들 덕분에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광주 송정시장 방문 이후에는 상인들이 건넨 말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힘들어도 잘 참으라', '우리는 다 대표님 편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인사를 받았다며, 시민들이 손을 잡아줬다고 했다. 목포 행사와 관련해서는 좋은 정책을 많이 듣고 간다고 썼다.
정 대표는 호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 여주에서 열린 서울시당 지방선거 당선인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조승래 사무총장 특강, 민주당 윤리심판원장의 강연, 최기상 서울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의 축사 등이 진행됐다.
검찰개혁 메시지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보완 수사권 전면 폐지, 시간 끌 이유 없다. 지금 당장"이라고 적었다. 또 추미애 경기지사가 검경 수사권 분리 원칙은 보완 수사권 존폐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 글을 공유하며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호응도가 높은 의제로 꼽힌다.
정 대표는 앞서 지난 19~20일에도 전북과 전남을 비공개로 방문해 지방선거 당선인 등을 만났다. 호남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원 비중이 큰 지역인 만큼, 연임 도전을 앞둔 정 대표의 행보가 본격적인 당심 공략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이르면 24일 최고위원회의 또는 26일 당무위원회에서 당대표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