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일린 켈리 인스타그램
/사진=에일린 켈리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 멤버 앤소니 키에디스가 여자친구와 서울 광장시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키에디스의 여자친구이자 작가인 에일린 켈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장시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키에디스는 빈대떡과 순대 등을 판매하는 식당을 등지고 켈리에게 귓속말을 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레드핫칠리페퍼스 내한 일정이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여행을 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레드핫칠리페퍼스가 국내에서 내한 공연을 한 건 10년 전 '2016 지산 록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 헤드라이너로 서면서다. 당시에도 14년 만의 내한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키에디스는 1984년 데뷔한 후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드핫칠리페퍼스의 원년 멤버이자 보컬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레드핫칠리페퍼스는 미국 펑크 록 음악의 대표주자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28 LA 올림픽 인수 행사에 참여했다.

이들이 방문한 광장시장은 외국인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알려졌다. 키에디스 커플에 앞서 영국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샘 스미스, 할리우드 거장 팀 버튼 감독도 광장시장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팀 버튼 감독은 2012년 한국 방문 당시 빈대떡에 막걸리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고, 샘 스미스는 2018년 10월, 2023년 10월 등 내한 공연을 할 때마다 광장시장을 찾았다. 그가 SNS에 게재한 영상에는 노점에서 떡볶이·만두·순대와 꼬마김밥이 함께 차려진 상에서 서툴게 젓가락질을 하는 모습이 담겼고, "여기는 광장시장이다. 내 직업의 가장 좋은 점이 음악과 무대 그 자체고, 두 번째로 좋은 점이 이런 색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조 샐다나도 2022년 12월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당시 광장시장을 찾아 인스타그램에 꼬마김밥·낙지탕탕이·막걸리·육전 등의 사진을 게시했다. 빈대떡 부치는 상인을 찍은 사진, 광장시장에서 오고 가는 손님들을 담은 인증샷을 올리며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호주 록밴드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는 2019년 8월 내한 당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지하철을 타고 광장시장을 방문해 '건배'를 외치며 술잔을 부딪치고 낙지비빔밥과 녹두전, 떡갈비 등을 음미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광장시장이 내가 가봤던 곳 중에 가장 유니크한 곳 중 하나일 것"이라며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 호평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