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독일 누적계약 44건으로 확장 ... "역대 최대 실적"
코어라인소프트는 4월 12건, 5월 21건의 신규 계약을 추가하며 올해 1~5월 독일 내 누적 신규 계약을 총 44건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계약 10건 대비 4.4배 수준이다. 특히 5월 한 달 계약 건수는 21건으로, 지난해 전체 계약의 2.1배에 달한다.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이는 단순 영업 성과가 아니라, 독일 폐암검진 제도 시행과 맞물린 구조적 성장에 따른 결과다. 독일은 2026년 4월 1일부터 저선량 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GKV) 체계 안에서 공식 시행하고 있다. 고위험 흡연군이 국가 보험 지원을 받아 폐암검진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열리면서, 시행을 앞둔 병원들의 AI 도입 준비가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독일 시장에서 중요한 점은 폐암검진이 단순히 CT를 촬영하고 AI가 병변을 탐지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간 이중 판독, 검진 품질관리(QA), 장기 추적관리, GDPR 기반 데이터 가명화, 다기관 판독 워크플로우 등이 요구된다. 즉, 병원과 국가검진 시스템이 필요로 하는 것은 단일 알고리즘이 아니라, 검진 운영 전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플랫폼 역량라는 게 코어라인소프트의 설명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VIEW LCS PLUS와 AVIEW HUB을 내놓으며 독일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AVIEW LCS Plus는 한 번 촬영한 흉부 CT에서 폐결절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석회화(CAC) 등 다양한 임상 정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AVIEW HUB는 여기에 더해 다기관 판독, 이중 판독, 데이터 연계, 품질관리, 가명화 기반 워크플로우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샤리테(Charité) 대학병원을 비롯해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MHH 등 독일을 대표하는 상급 의료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샤리테 병원의 경우 올해 폐암검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실제 검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초기 계약과 설치 매출은 향후 사용량 기반 과금(PPU)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선행 지표라고 강조했다. 독일 폐암검진이 공보험 체계 안에서 운영되고, 병원별 검진 건수가 누적될수록 AI 사용량에 따른 반복매출이 쌓이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확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폐암검진을 위해 구축된 흉부 CT 워크플로우는 향후 COPD, 심혈관질환, 간질성폐질환 등 추가 분석으로 확장될 수 있어서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AVIEW LCS Plus는 이미 한 번 촬영된 CT에서 여러 임상 정보를 구조화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병원 입장에서는 추가 검사 없이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더 많은 진단 정보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