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조희대 탄핵"…당권 도전 앞두고 강성 지지층 겨냥
당대표 출마 저울질 김용민, 조희대 탄핵 재점화
"내란재판을 사법 내란세력에게 맡길 수 없어"
"내란재판을 사법 내란세력에게 맡길 수 없어"
김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희대(대법원장)를 탄핵할 것"이라며 "내란재판을 사법내란세력에게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누가 말했는지에 따라 찬반을 결정하지 말고 탄핵이 필요한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지난 3월에도 조 대법원장 탄핵을 주장하며 관련 공청회를 열었다. 이후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소추안 발의를 추진했고, 112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김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시 조 대법원장 탄핵을 언급한 것은 지지층 결집을 노린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조 대법원장 탄핵 요구가 이어져 온 만큼, 이를 당권 경쟁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대표를 향한 압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대표 재임 기간 동안 강성 지지층이 요구해 온 조 대법원장 탄핵 논의가 본격화하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정 대표의 연임론을 견제하려는 포석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아직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다만 조 대법원장 탄핵론을 재점화하면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강성 개혁 노선을 앞세운 당권 행보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