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에이피알 지분 5% 확보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지난 5월부터 이달 9일까지 에이피알 주식 187만4860주를 사들여 전체 발행주식의 5.01%를 확보했다. 주당 매입 단가는 39만~46만원대로 총 투자 규모는 약 7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이피알은 창업자 김병훈 대표 등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이 지분 34.8%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유통물량은 전체의 65% 수준인 약 2400만주다. 피델리티가 사들인 187만주는 이 유통물량의 약 8%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물량이다.
세계 3위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유명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곳으로 유명하다. 피델리티는 공시를 통해 이번 투자는 경영 참여 없는 순수 재무적 투자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등을 보유한 뷰티테크 기업으로 2024년 2월 코스피에 상장했다. 올해 1분기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고, 미국 타임지 '202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도 선정됐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