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통산 20승' 박민지에 순금 트로피 수여
지난 15일 윤병운 대표이사 직접 전달
N2 로고 활용…빌드업 구조로 제작
N2 로고 활용…빌드업 구조로 제작
NH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박민지의 통산 20승을 기념하는 ‘20승 특별 기념 트로피’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운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박민지 선수에게 자체 제작한 트로피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에 특별 제작된 트로피에는 NH투자증권의 역사와 선수의 위업을 융합한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이 반영됐다. 전면에는 회사의 새로운 브랜드 마크인 ‘N2’ 로고를 활용했으며, 1969년 창립된 회사의 깊은 역사를 상징하기 위해 로고 구조물이 최하단에서 최상단까지 정확히 69도의 각도로 틀어지며 상승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가장 큰 특징은 미래를 향해 열려있는 가변형 ‘빌드업(Build-up) 구조’라는 점이다. 1승부터 20승까지의 대회명이 모두 각인된 구조물이 차례로 쌓여 올라가는 형상으로 제작됐을 뿐 아니라, 추후 박민지 선수가 KLPGA 단독 최다승(21승) 등 새로운 신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트로피 상단에 우승 대회명을 무한히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윤병운 대표이사는 “박민지 선수가 필드 위에서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노력은 임직원과 골프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이었다”며 “단순한 성적을 넘어 인간적인 신뢰로 맺어진 10년의 인연이기에 이번 20승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KLPGA 단독 최다승을 넘어 전무후무한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황금 트로피를 전달받은 박민지 선수는 감회에 젖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민지는 “19승 이후 2년 가까운 슬럼프를 겪으며 골프를 그만둘까 고민할 정도로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세상 모두가 의심할 때도 성적표가 아닌 '사람 박민지'를 믿고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준 후원사가 없었다면 20승이라는 기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아마추어 시절 가능성 하나만 보고 손을 잡아준 후원사의 10년 의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대회에서 반드시 21승 신기록을 달성해 이 트로피 상단에 새로운 마크를 계속 쌓아 올리겠다”고 화답했다.
골프계에서는 이번 박민지의 20승을 두고 NH투자증권의 남다른 혜안과 '의리 경영'이 만들어낸 결실로 평가하고 있다. 무명에 가깝던 아마추어 시절 잠재력을 알아보고 메인 후원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0년째 단 한 번의 중단 없이 동행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의 부진 속에서도 신뢰를 꺾지 않는 스포츠 마케팅의 정석을 보여준 NH투자증권은 박민지를 KLPGA 최초 누적 상금 60억원 돌파의 주역으로 키워내며 명실상부한 '명문 구단'의 입지를 굳혔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