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구독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나크리빙(Monarc Living)이 주거용 공간 중심의 서비스를 소형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 공간까지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촬영이나 미팅, 팝업스토어 등의 목적으로 공간을 단기간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임대차 시장은 장기 계약 중심으로 운영돼 시장 수요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시장에서도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개발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실률은 약 55%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의 임대동향 조사 결과, 2025년 기준 전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6%, 소규모 상가는 8.0%, 집합 상가는 10.5%를 기록했다. 이는 내수 부진과 온라인 유통 확대에 따른 임차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모나크리빙은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의 단기 계약 체계를 도입했다. 공간 소유주와 관리자는 플랫폼을 통해 통해 자산 등록부터 운영까지 직접 진행할 수 있으며, 최근 개편된 호스트 페이지를 통해 등록, 승인, 계약, 정산 등의 절차를 플랫폼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자 및 시설 관리, 정산 시스템을 포함한 운영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직접 관리가 어려운 임대인을 위한 위탁관리 서비스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출시 이후 현재까지 활성 이용자 수 약 16만 명, 가입자 수 1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 월간 기준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0억 원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문동지 모나크리빙 대표는 "공간 플랫폼은 매칭 서비스를 넘어 계약 체계, 운영 관리, 세무 및 법률적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간의 형태와 사용 목적에 맞춘 계약 방식과 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