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가까운 해외' 뜬다…중국·동남아·일본 예약 집중
모두투어는 오는 7월18일부터 8월8일까지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접수된 예약 건을 분석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부담이 지속되면서 비행시간이 짧고 일정 구성이 효율적인 근거리 여행지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에서는 백두산이 46.3%로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장자제(장가계) 10.4%, 칭다오 8.4%, 내몽골 7% 순으로 집계됐다.
여름에도 선선한 기후와 뛰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백두산이 중국 성수기 대표 목적지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동남아에서는 베트남이 50%로 절반을 차지했다. 필리핀 8.8%, 싱가포르 8.7%, 태국 6.2%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 내 세부 목적지는 나트랑 31.4%, 다낭 29.9%, 푸꾸옥 26.4% 순으로 특정 지역에 수요가 집중되기 보다 주요 휴양지 전반에 고르게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본은 삿포로가 4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사카(15.2%), 후쿠오카(11.2%), 오키나와(8.3%) 순이었다. 홋카이도는 선선한 여름 날씨와 자연경관, 미식 콘텐츠를 앞세워 성수기 인기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몽골 예약률이 73.6%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국과 일본도 각각 62.5%, 54.7% 증가했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선선한 기후와 자연 체험이 가능한 이른바 '시즌형 목적지'로의 수요 이동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여름 해외여행 수요는 이동 부담과 기후, 가족 여행 적합성은 물론 제한된 휴가 기간 안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정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며 "성수기 항공 좌석과 현지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