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질문하는 학생이 앞서간다
수업을 듣고 문제를 풀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그대로 넘긴 적 있나요? ‘나중에 다시 보면 이해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가거나 질문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혼자 고민하다가 결국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학습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업 중이나 수업이 끝난 후에 헷갈리는 부분,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질문을 통해 단순히 궁금증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선생님이 어떤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수업하면서 강조한 개념이나 문제 유형은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질문하는 과정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한 번 더 듣고, 추가적인 설명이나 예시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식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수업을 성실하게 듣고 충분히 고민한 뒤 그래도 모르는 것을 질문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이미 설명한 내용을 그대로 다시 물으면 수업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돼 오히려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 “조사에는 주격조사, 목적격조사, 부사격조사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음에도 “조사에는 무엇이 있나요?”라고 질문한다면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아 물어보는 것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주격조사와 부사격조사의 쓰임이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둘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맥락을 포함해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학생이 수업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보여줄 뿐 아니라 선생님에게서 더 깊이 있는 설명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질문은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학생은 수업에 대한 참여도가 높고 공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같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공부의 핵심은 모르는 것을 그대로 두지 않는 것입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방치하면 그 위에 새로운 내용을 쌓기가 어려워집니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성적 향상은 물론, 스스로 학습을 이끌어가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서정원 고려대 경영학과 23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