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달 1~10일 수출이 85.9%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도 세 배 넘게 뛰며 같은 기간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달 들어 열흘 만에 111억달러어치가 해외로 팔려나갔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입 현황(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28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9%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치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4월(252억달러)이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평균 수출액(40억9000만달러)은 46.1% 증가했다.

수출을 견인한 것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액은 110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8% 급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38.7%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높아졌다.

반도체 외에 석유제품 수출이 68.7%, 선박이 52.0%, 철강제품이 39.1%, 승용차가 25.4% 증가하며 수출 최대 기록을 뒷받침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59.4% 급증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가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01.4% 늘어난 61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54.4%), 베트남(102.9%), 유럽연합(EU·46.0%), 대만(134.0%)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47.3%를 차지한다.

올해 누적 수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1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423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무역수지는 107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