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점론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투자 대가들의 포스트워 투자 콘서트’에서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경미디어그룹과 한경매거진앤북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개인투자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최근 증시 조정을 반도체 쏠림 완화에 따른 과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미국 금리 문제로 설명하는 시각이 있지만 반도체에 집중된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순환매 성격이 강하다”며 “전망이 틀릴 수는 있어도 해석이 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I 관련 설비 투자는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AI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없다”며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 빅테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것은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거품으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도체산업은 가격 상승과 생산 능력 확대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