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폰·KCC글라스, 탄소중립 흐름 맞춰 '스마트윈도우' 협력 확대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 향상이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빛과 열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윈도우(Smart Window)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 수요가 증가하고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스마트윈도우는 전기 신호를 활용해 유리의 투명도와 차광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필요에 따라 투명 또는 불투명 상태로 전환할 수 있어 조망 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과 열에너지 유입을 조절해 실내 환경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효율 기술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건축 분야에서는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상당 부분이 냉난방에 사용되는 만큼 태양열 유입량을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는 에너지 효율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외선 차단, 눈부심 저감, 소음 감소,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기능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건축물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활용도 다변화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기존의 물리적 롤 블라인드를 대체하기 위해 스마트윈도우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는 차량 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자율주행 차량의 내부 공간을 다변화하는 요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필름 전문기업 디폰은 유리 전문기업 KCC글라스와 협력을 확대하며 건축용 및 차량용 스마트윈도우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가변 투과 기술과 디자인 구현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필름 개발을 추진하며 적용 분야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윈도우 기술은 건축과 자동차를 넘어 철도, 항공, 상업시설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라며 "탄소 저감과 공간 혁신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관련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