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주니 /사진=모브컴퍼니 제공
가수 주니 /사진=모브컴퍼니 제공
가수 주니(JUNNY)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방송인 정준하와 호흡한 것에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주니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11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새 싱글 '헤븐 캔 웨이트(Heaven Can Wait)'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헤븐 캔 웨이트'는 천국조차 잠시 미뤄두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순간을 의미하는 곡으로, 사랑에 빠진 순간의 감정과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주니는 절제된 리듬과 미니멀한 사운드로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 속에서도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드러나는 미학 '콰이어트 럭셔리(Quiet Luxury)'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퍼포먼스와 시네마틱 무드를 결합한 감각적인 영상미로 시선을 끌 예정이다. 정준하와 댄서 노제가 특별 출연하는 점도 포인트다.

주니는 "뮤직비디오에 엄청난 분들이 출연해주셨다"며 웃었다. 정준하와의 인연에 관해 묻자 "어렸을 때부터 저와 부모님까지도 '무한도전'을 너무 좋아했다"고 답했다. 4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줄곧 살았던바, "유일하게 봤던 한국 예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니는 "내 음악을 너무 좋아해 주시더라. 회사 대표님이랑도 친분이 있어서 찾아뵙게 됐는데, 너무 잘해주고 따뜻했다. 카메라로 보는 모습보다 뒤에서 더 잘 챙겨주는 분이었다. 항상 날 응원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셰프가 출연하는데 흥이 있고, 연기도 잘하고, 춤도 그루브를 타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때 형님이 딱 떠올랐다. 언젠가는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역할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한도전' 때문에 웃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오히려 연기 쪽의 진지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 기존의 친근한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진지하면서도 표정 연기가 너무 좋고, 여유가 엄청나더라. 매력이 잘 나왔다"며 흡족해했다.

노제와는 퍼포먼스 호흡을 선보인다. 주니는 "이번에 처음으로 춤을 추게 됐다. '헤븐 캔 웨이트'를 통해 '라라랜드' 느낌의 남녀의 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피지컬 터치가 안 닿아도 같이 춤을 추면서 행복을 표현할 수 있는 댄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무를 만들어준 형이 노제 씨와 친분이 있었고,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연습하면서 친해졌고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주니는 25살 차이 나는 정준하를 '형님'이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형님이 처음으로 커피랑 분식차도 보내줬다. 생애 처음이었다"면서 "뮤직비디오 촬영장 자체가 '헤븐 캔 웨이트'였다. 그 하루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밝게 웃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