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약 4% 하락할 동안 은행주는 4%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기조에 은행주의 수익성과 주주환원 여력이 모두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리스크 줄고 이익 늘고…은행주 '온기'
9일 한국거래소에서 KRX 은행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1% 오른 1555.6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에 비해 4.25%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47% 하락한 것과 비교해 8%포인트가량 추가 상승한 것이다.

신한지주는 같은 기간 8.12% 뛰었고 KB금융(2.79%), 하나금융지주(3.39%), 우리금융지주(1.01%)도 5월 말 종가와 비교해 주가가 올랐다.

은행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금리 상승 기대가 깔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연 3.5%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S증권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른 뒤 첫 1년간 주요 은행의 이자이익이 평균 10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여력도 커진다. 은행의 자산 부실 리스크에 비해 버는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각 금융회사에서 리스크 대비 이익을 보여주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RoRWA는 2.1%로 2023~2025년(1.6%)과 비교해 0.5%포인트 확대됐다.

심우일 기자 goodwi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