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수익률 1위…퇴직연금 '자동 증식'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퇴직연금 운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연금 계좌는 오랜 기간 투자하면 과세 이연 및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일반 계좌 대비 최종 자산 형성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만들어 낼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을 중심으로 자산배분형 연금 운용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은 투자 기간이 길고, 중도 개입이 제한적인 연금 자산의 특성상 초기 자산배분 구조가 장기 성과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사전에 설정된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연금 자산이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 자산이 장기간 방치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운용 상품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밸런스 펀드 등 자산배분형 펀드를 조합해 총 10개 유형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은퇴 시점과 투자 성향, 위험 선호도를 고려해 선택지를 세분화했다. 연금 자산이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정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포트폴리오 자문 기능과 멀티에셋 운용 역량을 결합한 신한밸런스프로펀드가 편입된 ‘BF3호’가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상품은 위험 성향별로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연금 전용 자산배분펀드다. 단기 변동성 관리와 장기 성장의 균형을 목표로 운용된다. 해당 포트폴리오는 2023년 4월7일 설정 이후 지난달 11일까지 누적수익률이 73.17%(적극형)에 달한다. 중립형 역시 51.20%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위험 성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두 유형 모두 연금 자산의 장기 운용 특성에 부합하는 성과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배분 구조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 ‘신한투자증권 중립투자형 디폴트옵션 2호’가 1년 수익률 부문에서 증권업 기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적극투자형 및 중립투자형 상품 6개가 모두 증권업 평균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며 “연금 준비는 준비 시점이 늦어질수록 선택 가능한 전략이 줄어들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운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