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앞세워…유럽 축구단도 '미국식 경영'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뉴저지에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미국적인 장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마돈나와 샤키라, K팝 그룹 BTS가 출연하는 하프타임 쇼에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까지 등장한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축구업계 전반을 바꿔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수십억달러 자본이 유입되며 축구 구단 운영 방식부터 재무 구조, 수익 모델까지 미국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유럽 축구 클럽 117개를 소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절반 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의 3분의 1 이상, 프랑스 리그의 4분의 1 이상이 미국 자본 영향권에 있다.
미국 투자자는 미국 스포츠 시장에 비해 낮은 축구 구단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가치는 평균 매출의 14배 이상에 거래되는 반면 유럽 주요 축구 구단은 4배 수준에 불과하다. 축구가 아직 충분히 상업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매력이다. VIP석 확대, 복합 문화공간 조성, 경기 사이 콘서트 유치 등으로 수익을 늘릴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전·후반마다 3분간의 휴식 시간이 도입되며 광고 판매 시간이 늘어났다. 과거보다 크게 오른 입장권 가격 또한 미국 시장 관행에 맞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축구업계 전반을 바꿔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년간 수십억달러 자본이 유입되며 축구 구단 운영 방식부터 재무 구조, 수익 모델까지 미국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유럽 축구 클럽 117개를 소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절반 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의 3분의 1 이상, 프랑스 리그의 4분의 1 이상이 미국 자본 영향권에 있다.
미국 투자자는 미국 스포츠 시장에 비해 낮은 축구 구단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가치는 평균 매출의 14배 이상에 거래되는 반면 유럽 주요 축구 구단은 4배 수준에 불과하다. 축구가 아직 충분히 상업화되지 않았다는 점도 매력이다. VIP석 확대, 복합 문화공간 조성, 경기 사이 콘서트 유치 등으로 수익을 늘릴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전·후반마다 3분간의 휴식 시간이 도입되며 광고 판매 시간이 늘어났다. 과거보다 크게 오른 입장권 가격 또한 미국 시장 관행에 맞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