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위산업업체 실적을 가를 대형 변수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과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CPSP)이 거론된다. 두 사업 모두 이달 사업자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KDDX는 6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7조8000억원 규모다.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선도함 사업 예산은 8821억원,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부터 71개월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8일 입찰을 마감했고 29일 입찰 마감과 개찰을 진행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참여해 2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방사청은 이달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이다.

캐나다 CPSP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사업이다. 캐나다는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3000t급 이상 재래식 잠수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입 이후 유지·보수·정비(MRO), 현지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하는 장기 사업이다.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 TKMS의 2파전 구도로 입찰이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35년 이전 잠수함을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CPSP는 빙해 운용 능력, 장기 군수지원, 현지 산업 협력, MRO 인프라 등 요인이 입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업체가 수주에 성공하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뿐 아니라 전투 체계, 배터리, 센서, 추진 체계, 정비 공급망 등과 관련된 기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