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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이 유통가 뒤덮자…'캐릭터 강자' 디즈니의 토이스토리 승부수 [장서우의 하입:hype]
토이스토리5 개봉 앞두고 IP 콜라보 '박차'
"트렌드 빠른 한국, 캐릭터 IP 확장성 커"
"트렌드 빠른 한국, 캐릭터 IP 확장성 커"
디바이스부터 교통카드까지
4일 디즈니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미케어와 협업해 홈경락 디바이스 브이쎄라의 토이스토리5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영화에서 비중이 커진 여성 캐릭터 ‘제시’를 포함해 ‘버즈’, ‘알린’, ‘포키’ 등 토이스토리의 주요 등장인물을 활용한 패키징이 핵심이다. 브이쎄라는 작년 5월 기준 CJ올리브영에서 판매 랭킹 1위를 기록했던 제품이다.이니스프리와 함께 토이스토리5 캐릭터가 그려진 스킨케어 제품도 내놨다. 월트디즈니는 일찌감치 K뷰티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적극적인 IP 마케팅을 시도해 왔다. 마미케어와의 협업은 캐릭터 산업 주요 소비층인 여성들의 뷰티 디바이스 사용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순간만이 아닌, 일상 전반에 IP를 녹이겠다는 게 디즈니코리아의 전략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밤에 잠들기 직전까지 토이스토리5 속 캐릭터들이 소비자들과 함께 한다’는 컨셉으로 산업 분야와 브랜드를 고심했다는 설명이다. 이니스프리, 스크럽 대디 등 기존에 이미 협업을 진행했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간 점에서 디즈니 IP의 지속가능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키덜트가 이젠 주류…메가 캐릭터 IP 확산
토이스토리는 디즈니·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 중에서 처음이자 유일하게 다섯 번째 시리즈가 나온 장수 IP다. 성장과 변화, 이별 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텔링을 30년 넘게 이어 온 디즈니의 정체성과도 같은 작품인 셈이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데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 속도가 빨라 토이스토리와 같은 메가 IP의 시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평가된다. 디즈니코리아가 영화 개봉 시점에 맞춰 국내 유통업계와의 스킨십을 늘린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SNS 기반의 공유 문화가 활성화돼 있는 데다 캐릭터를 단순 상품이 아닌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문화적 요소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키덜트(아이와 어른의 합성어로, 아동용 콘텐츠를 즐겨 찾는 성인을 뜻하는 말) 문화가 주류로 자리 잡은 동시에 경험형 소비 트렌드가 맞물려 굿즈, 전시, 팝업스토어 등으로 캐릭터 IP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