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18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5일 밝혔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9일부터 1박2일간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며 한·벨기에, 한·EU 정상회담을 한다. 11일부터는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기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이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14~15일 교황청을 방문해 성 바오로 성당에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에 참석해 연설한다. 16일부터는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로 이동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능하면 양자 회담도 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는 구체적으로 합의된 건 없다”고 했다.

한재영/김형규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