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인 없는 투표함은 휴지통"…장동혁 개표소·선관위 항의방문
張 중앙선관위, 서울시선관위 연달아 항의 방문
잠실 개표소서 시위대 만나 "싸움은 이제 시작"
잠실 개표소서 시위대 만나 "싸움은 이제 시작"
장 대표는 5일 오후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를 찾아 이날 오전 참관인 없이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동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군사 작전하듯 빼 왔다. 개표 종료를 선언하고 당선인을 결정해야 한다는 급박함 때문에 그랬다고 쳐도 참관인 없이 투표함을 이동시킨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장 대표는 "이 투표함 유효한 것인가"라며 "참관인 없으면 훔쳐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 투표함은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담긴 것이지만, 참관인 없이 강제로 빼 오면 휴지통과 다를 바 없다"며 "이동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에 앞서 방문한 서울시 선관위에서도 "개표소에 갔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고 설명도 안 해줘서 지금 선관위로 달려왔다. 개표에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민석 서울시 선관위원장과 면담한 뒤 "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는 동안 참관인이 단 한 명도 동석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서울시선관위로부터 들었다"라며 "공직선거법상 지금 개표하는 투표함은 오염된,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투표함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관위가 답변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따라서 이에 대해 선관위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국정조사와 특검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며 "선관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다"고 일갈했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항의하기 위해 시위대가 모여있는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확성기를 들고 시위대를 향해 "여러분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끝까지 진실을 밝히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곳을 지켜달라.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여러분과 함께 목숨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