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기계가 반도체 웨이퍼 관련 장비를 만드는 장면. 출처:대진기계 홈페이지
대진기계가 반도체 웨이퍼 관련 장비를 만드는 장면. 출처:대진기계 홈페이지
SK실트론과 LG전자·LG에너지솔루션의 1차 협력사인 반도체 소재 장비업체인 대진기계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구회생법원은 대진기계에 대해 기업회생 인가전 M&A를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과 한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대진기계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 관련 장비와 자동차용 배터리 장비를 만들어 SK실트론과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등에 납품하는 우수 협력사다. 이 회사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웨이퍼용 잉곳 성장 장비를 국내 1위 웨이퍼 생산업체인 SK실트론에 납품하고 있다. 반도체 회로가 새겨지는 둥근 원판인 웨이퍼는 고순도 실리콘을 녹여 만든 잉곳을 얇게 절단해서 만든다. 이 회사는 반도체 핵심 소재인 잉곳을 활성화시키는 장비를 만든다.

IB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와 메모리 중심의 설비 투자가 확대될것으로예상되며, 이에따라 웨이퍼장비(WFE) 시장과웨이퍼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LG전자엔 국내 유일 완전 자동화 장비인 배터리 모듈 및 팩 자동 조립 장비를, LG에너지솔루션엔 탈가스 장비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올해 예상 매출은 500억원 수준으로 엉업이익률은 10~15%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미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대진기계는 공장 증설 등에 따른 투자 비용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들어갔고 대구회생법원은 지난 3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매각 예상 가격은 450억~500억원 수준일 것으로 IB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