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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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700선에 마감하며 '구천피(코스피 9000)'를 가시권에 뒀다.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의 협력 기대가 커지면서 인공지능(AI) 랠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10%대 급등 마감하면서 보통주 시가총액이 2000조원을 돌파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0.11% 상승 출발한 뒤 점차 상단을 높이면서 장중에는 88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구천피'까지는 이날 종가 기준 211포인트 만을 남겨뒀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가 전면 생산에 돌입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주 젠슨 황 CEO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인공지능(AI) 협업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AI 밸류체인에 속한 주요 대형주들을 끌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70억원, 2조535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2조9140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10.09%) 오른 3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2040조3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SK하이닉스 대비 상승률이 낮았던 만큼 가파른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1.29% 올랐다.

젠슨 황 방한 기대감에 LG전자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LG씨엔에스, LG, 네이버 등도 급등했다. 이외에도 삼성생명(5.53%), 삼성물산(5.20%), 현대차(3.73%), SK스퀘어(1.87%) 등이 올랐다. 삼성전기(5.74%), HD현대중공업(1.72%), 현대모비스(0.91%), LG에너지솔루션(0.6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70억원, 291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8020억원어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60전 내린 1504원30전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