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에 4코스 디너까지"…보틀벙커, 주류 체험 공간으로 확장
롯데마트의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는 다음달 4일 서울 잠실점에서 ‘에드워드 리 X 기원 위스키 테이스팅 클래스’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보틀벙커 잠실점에서 운영 중인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기원’ 팝업스토어와 연계한 행사다. 잠실점 내 와인 다이닝 공간인 ‘보틀벙커 비스트로’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원 위스키 대표 제품 3종을 시음할 수 있다. 위스키와 함께 총 4코스 디너 페어링도 제공한다. 이 가운데 1개 메뉴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위스키와 어울리도록 직접 구성한 스페셜 디시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행사 현장에서 직접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20명 한정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다. 행사 당일에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친필 사인회도 열린다. 보틀벙커 잠실점에서 기원 위스키를 구매한 고객에게 선착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 모집과 세부 내용은 오는 28일 보틀벙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보틀벙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위스키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잠실점에서는 기원 위스키 구매 고객에게 전용 잔을 선착순 증정한다. 보틀벙커 전 점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기원 위스키 전 품목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주류업계에서는 보틀벙커의 행보를 오프라인 주류 매장의 변화 사례로 보고 있다. 과거 주류 전문점이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시음, 클래스, 페어링, 셰프 협업 등 체험 콘텐츠가 매장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수요가 커진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게 하려면 단순 진열 이상의 경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보틀벙커도 관련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추성훈 사케 ‘아키’ 팝업스토어를 열고 무료 시음 행사와 사인회를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백주 칵테일 클래스, 3월에는 일본 사케 클래스를 열었다. 와인 중심 매장에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주종을 다루는 체험형 주류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다음달 18일에는 보틀벙커 비스트로 오픈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와인 시음회도 연다. 주류 전문 상품기획자(MD)가 고른 와인 리스트와 함께 보틀벙커 비스트로의 시그니처 메뉴를 핑거푸드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진 보틀벙커 팀장은 “최근 상품 구매를 넘어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주류 콘텐츠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보틀벙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주류 경험을 기반으로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류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