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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호 "WHO·ILO와 협력…韓이 AI 미래사회 설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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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허브' 실무 총괄한 차지호 민주당 의원
의사·미래학자·KAIST 교수 출신
"한국에 AI 글로벌본부 설치키로
경제 효과만 2000조원 넘을 것"
'글로벌 AI 허브' 실무 총괄한 차지호 민주당 의원
의사·미래학자·KAIST 교수 출신
"한국에 AI 글로벌본부 설치키로
경제 효과만 2000조원 넘을 것"
의사이자 미래학자, KAIST 교수 출신인 차 의원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전 세계적 변화를 부른 가운데 미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한국이 주도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과제인 ‘AI 기본사회’ 모델이 글로벌에 전파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의대 졸업 후 옥스퍼드대 난민학 석사·존스홉킨스대 국제보건학 박사를 취득한 차 의원은 국경없는의사회 등 국제기구 활동 경력을 갖추고 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AI 기본사회 정책을 설계할 정도로 당내 대표적 AI 전문가이기도 하다. 차 의원은 “그간 미국·유럽 정부가 AI 미래 사회 설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에 기회가 생겼다고 판단해 국제기구와 접촉하며 프로젝트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ILO·UNICEF·ITU·국제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연합(UN) 산하 기구의 AI 관련 조직을 한국에 모으는 프로젝트다. 월드뱅크(WB)·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도 협력한다. 구체적 설치 도시는 지방선거 직후 정하기로 했다. 이들 기구는 내년부터 보건·식량·난민 등 분야별 난제에 AI를 접목하는 연구·실증 작업과 함께 국제적 AI 규범을 마련하는 일을 한다.
차 의원은 글로벌 AI 허브의 파급효과가 단순히 ‘한국의 제네바’가 탄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개발도상국의 ‘공급자 부족 의료’(의료진 부족) 분야는 시장 규모만 오는 2032년 2경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국제기구가 이런 난제를 해결하면서 한국의 헬스케어 AI 기술이 접목돼 시장의 10%만 가져가도 2000조원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 의원은 “최근 우리 정부가 AI 기본사회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가정의학과 의사를 지원하는 AI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이런 의료 AI가 국제기구와의 협력 아래 개발도상국 간호사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국제기구와 논의했다고도 했다.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차 의원은 하반기 관련 법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국정과제인 AI 기본사회법부터 지방선거 이후 발의해 연내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법에는 AI를 공공 인프라로 정의하고, 의료·돌봄·재난 대응 등에서 AI를 공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을 선언할 예정이다. 차 의원은 “글로벌 AI 허브를 지원할 국가 차원의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 발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