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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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20일 오후 4시25분께 경기도 수원에 있는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임금 협상을 재개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교섭을 직접 주재했다.

교섭에는 노측 대표교섭위원인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과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교섭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공식 조정 절차가 아니라 노사 '자율 협상' 형태로 이뤄진다. 노동부는 "이날 교섭은 노사 당사자 간의 교섭이며 김 장관은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사후 조정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 등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사측의 조정안 거부로 조정이 종료돼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측은 입장문에서 "사후 조정에서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장관이 마지막까지 양측의 대화를 유도하고 타결을 촉진하고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엑스(X·트위터)에 "불광불급"이라고 적었다. 이어 "희망은 절망 속에 피는 꽃. 끝나야 끝난다"고 썼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