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조형아트서울 전시전경.
지난해 열린 조형아트서울 전시전경.
봄에서 초여름은 전국 각지에서 아트페어들이 열리는 '미술 장터의 계절'이다.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열리는 조형아트서울(PLAS)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각·설치·유리 등 입체 작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아트페어기 때문이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국내 91곳, 해외 11곳 등 총 102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소규모 부스를 신설해 작년(86곳)보다 16곳 늘었다. 청작화랑·갤러리 가이아·청화랑 등이 김영원·유선태·추영애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약 750명, 작품은 3500여점에 달한다. 조각 작품 비중이 높다. 신준원 PLAS 대표는 "회화 중심인 국내 미술시장에서 입체 작가들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참여 갤러리에 입체 작품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뉴 찬스'를 주제로 11회를 기념한 특별전 세 개가 동시에 운영된다. 대형조각 특별전에는 권치규·김경민·박형오 등 11명이 2~4m 규모의 조각을 전시장 통로에 설치한다. 가격대는 3000만~1억원대로, 기업·기관들이 공공조형물을 구입하기 전 참고하는 견본 역할을 한다. 손성례 PLAS 운영위원장(청작화랑 대표)은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페어에서 작가와 직접 만나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11개 대학 조각 특별전에는 강원대·경북대·홍익대 등 전국 11개 대학 조소과 추천 신진 작가들이 200만원대 작품을 내놓는다. '뉴 찬스 특별전'에서는 11인의 작가가 조각·회화·유리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인다. 일반 입장권 2만5000원, 청소년·대학생 2만원. 초등학생 이하·65세 이상·국가유공자·장애인은 무료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