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수능이 관건?…지역의사제 수시 97.5% 수능 최저 적용
17일 종로학원이 대학별 2028학년도 전형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대학의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인원 571명 중 557명(97.5%)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최저 등급이 없는 선발 인원은 14명(2.5%)에 그쳤다.
권역별로는 강원권(4개 대학), 대구·경북권(5개 대학), 부산·울산·경남권(6개 대학), 호남권(4개 대학) 대학이 지역의사제 수시 전형에 100% 수능 최저 등급을 적용한다. 충청권은 선발 인원 132명 중 124명(93.9%), 제주권은 24명 중 22명(91.7%)이 수능 최저 등급 적용 대상이다. 수도권인 경인권은 27명 중 23명(85.2%)에게 수능 최저 등급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 등급 기준도 높다. 가천대는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사회탐구) 중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한다. 부산대, 동아대, 계명대, 영남대 등은 일부 전형에서 국·수·영·과 중 3개 영역에서 등급합 4등급을 맞춰야 한다. 그 외 대학은 대체로 3개 영역 등급합 4~5등급을 요구한다.
지역의사제에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사실상 성균관대와 건양대 두 곳뿐이다. 성균관대는 지역인재 전형 4명을, 건양대는 지역의사 전형 8명을 수능 최저 없이 선발한다. 제주대는 일부 전형에서만 수능 최저 등급을 적용하지 않는다.
입시업계에서는 지역의사제가 수시모집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함에도 수능이 주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미 지역인재전형에서도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해 합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전형을 보면 내신 관리뿐만 아니라 수능에 대한 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요구되는 수능 최저등급이 높은 만큼 내신을 잘 관리한 반수생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