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호 "AI·로봇 기반 엔터테크로 'K컬처 격' 높일 것"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부캐·XR 공연 등 '온리원 콘텐츠'
자본금 100만원에서 유니콘으로
부캐·XR 공연 등 '온리원 콘텐츠'
자본금 100만원에서 유니콘으로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6’에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엔터테크(엔터테인먼트+기술)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출발해 이제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여느 엔터테인먼트 기업처럼 갤럭시코퍼레이션 역시 소속 연예인을 두고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하기까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부캐’(또 다른 인격)다. 핑크색 복면을 쓰고 활동하는 래퍼 ‘마미손’이 회사의 부캐 기획 중 하나다. 최 대표는 “‘멀티 페르소나’라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화제를 모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엔터테크를 통해 K컬처 산업의 질과 격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속 아티스트가 직접 광고모델로 나서지 않아도 인공지능(AI) 등으로 제작한 그의 부캐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AI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월드투어 등 적용 가능한 분야도 다양하다.
최 대표는 “글로벌 피지컬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팝 아이돌그룹처럼 춤추는 로봇, 공연을 생생하게 감상하고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AI 글라스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사 인코오드(iNKODE)의 이예슬 상무는 “국내 K팝 시장은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세계 시장 진출이 필수”라고 말했다. 국내 K팝 아이돌 공급이 늘어 제작·마케팅 비용은 증가하는 반면 성공 가능성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가별 맞춤형 지식재산(IP) 전략을 가동해 미국, 아시아 시장 등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