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베트남 공장.  /사진=로이터
삼성전기 베트남 공장. /사진=로이터
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전기에 대해 다중적측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의 인상 사이클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유통업체 대상으로 일부 MLCC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최근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향후 다른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MLCC 분야의 경쟁사인 일본 무라타와 태양유전 모두 인공지능(AI)용 MLCC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어 연중 가동률이 90%를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기는 다른 MLCC업체들과 달리 패키지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어 부문간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NH투자증권은 기대했다. 최근 AI 서버 업체들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VPD 구조 채택을 늘리고 있는데, 이 구조에서는 MLCC를 패키지 기판에 함께 붙이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패키지 사업부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컴포넌트 사업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