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쓴 李대통령, 모내기 체험…주민들 "잘한다"
이앙기 직접 몰고 농민들과 새참 소통
“풍년 기원”…신공항·농촌 현안 의견 청취
“풍년 기원”…신공항·농촌 현안 의견 청취
베이지색 바지와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마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밀짚모자와 장화를 착용한 뒤 논으로 들어갔다. 이어 이앙기 사용법을 들은 뒤 직접 운전에 나서 모내기를 진행했다.
주민들이 모판을 싣는 모습을 보고 “잘한다”고 외치자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잘하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100m가 넘는 구간을 홀로 이앙기를 몰며 모판을 심었다. 작업을 마친 뒤에는 줄이 다소 비뚤게 심긴 모습을 보고 “멀리 보고 운행해야 하는데 가까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농로 사이를 건너던 중 얼굴에 진흙이 튀자 “일한 것 같잖아”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드론 방제 시연과 반자율주행 이앙기 시연을 지켜본 이 대통령은 “내가 한 것보다 훨씬 낫네”라며 웃음을 보였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과 기념사진도 찍은 이 대통령은 “이것도 다 농사”라고 말하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서 농민들과 잔치국수와 두부김치, 막걸리 등을 함께 먹으며 즉석 간담회도 진행했다.
한 주민이 행정안전부의 ‘햇빛소득 마을’ 사업 지원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특혜를 달라는 거죠?“라고 웃으며 말한 뒤 “요건만 맞으면 최대한 많이 해주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과 관련한 요청에는 “안 그래도 오는 길에 (부지를) 봤다”며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농산물 판로와 지역 공동체 수익 상황 등을 묻는 등 농민들과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참석자들은 작은 타운홀미팅 같았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모내기를 해 보니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수고를 감당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풍년을 기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