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투썸플레이스 정동길점에서 열린 정원오의 찾아가는 간담회⑦:소상공인편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서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4. /사진=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 투썸플레이스 정동길점에서 열린 정원오의 찾아가는 간담회⑦:소상공인편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서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4. /사진=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사건 당시 동석자의 입장문을 언급하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폭행 피해자 녹취를 재반박했다.

정 후보 캠프는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의 입장문을 공유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입장문에서 "1995년 10월, 양천구 신정5동 한 카페에서 벌어진 사건의 모든 단초는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며 "그날의 자리를 마련한 것도 저였고, 당시 6·27 선거와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격렬한 정치적 논쟁 끝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행을 주도한 것 역시 저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실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 모 비서관 또한 명백히 알고 있는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정 후보는 그 자리에서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며 "사건 직후 경찰 조서를 받을 때도 저는 제가 주된 잘못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95년 양천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다시 회자된다면 제가 직접 나서서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한 바 있고 이 자리를 빌려 이렇게 당시 상황을 밝힌다"고 했다.

정 후보 캠프는 "피해자의 음성 변조된 녹음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혀주길 바란다"며 "더 이상 네거티브하지 말고 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하길 바란다"고 했다.

과거 정 후보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돼 벌금 3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판결문에 따르면 정 후보는 1995년 10월 오후 10시경 서울 소재 카페에서 술을 마시던 중 국회의원 비서관과 정치 관계 얘기를 나누다 주먹과 발로 피해자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정 후보는 피해자 일행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도 폭행했다.

전과가 공개되자 정 후보는 "30년 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며 "이유 여하를 떠나 반성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1995년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31년 전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 후보의 해명을 반박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