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만 1조 잭팟…개미들 우르르 몰리자 '역대급 실적'
한투 1분기 영업익 1조 육박
"위탁·운용·WM·IB '육각형 수익구조' 구축"
"위탁·운용·WM·IB '육각형 수익구조' 구축"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75% 증가한 7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한국투자증권이 올 1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전분기 대비 55% 확대됐다.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AI) 전환을 기조로 MTS '한국투자'의 기능을 50건 이상 개편했고, JP모간·국태해통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독점 리서치 공급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투자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 것이 통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관리 부문은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로 판매수수료가 71.6%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식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구조를 넘어 개인 고객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안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최근 94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들어 매달 평균 3조원이 넘는 개인 고객 자금이 한국투자증권으로 유입된 셈이다.
기업금융 부문은 IPO와 ECM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딜 발굴 역량을 증명하며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 환율, 주식, 채권 등 시장 변수에 대응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호실적에 기여했다.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21조6000억원 규모의 발행어음과 2조6000억원의 IMA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모험자본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동시에 자본 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업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