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가 '전담 주치의'된다…"'러닝' 넘어 '헬스 케어' 기능 강화"
삼성헬스 러닝 기자간담회
"수면, 식단, 마음 건강 등 종합 관리 나설 것"
"수면, 식단, 마음 건강 등 종합 관리 나설 것"
최준일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14일 열린 '삼성헬스 러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러닝' 기능에 초점을 둔 갤럭시 워치가 향후 헬스 케어 기기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 상무는 "한국에는 개개인이 검진 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잘 갖춰져 있다"며 "삼성전자가 디지털 영역에서 고민하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삼성헬스와의 연동성을 강조했다. 삼성헬스는 식단·운동·수면·복약 등 일상 건강 데이터를 기록·추적한 뒤 종합적으로 이를 분석하는 건강 플랫폼이다.
2018년 갤럭시 워치와의 연동한 실시간 페이스 가이드를 지원한 이후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6가지 러닝 자세 분석 기능을 추가했다. 2021년에는 혈압과 심전도, 혈중 산소 농도 등을 측정하는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최 상무는 "삼성전자는 러닝만 보고 있지 않다"며 "수면과 식단, 마음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7월 예정된 차세대 제품에 대해선 최 상무는 "러닝을 강화하는 기능이 현재 기능 검증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상무는 "러닝 외의 스포츠에 코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수준의 '러닝 분석 기능'도 선보였다. 러닝의 질을 좌우하는 △좌우 비대칭 정도 △지면 접촉시간 △체공시간 △규칙성 △ 수직 진폭 △강성 등 6가지 핵심 항목을 정밀 측정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몸 균형의 쏠림을 확인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발이 지면에 닿아 있는 시간과 체공 비율을 측정해 가장 효율적인 주행 리듬을 찾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헬스는 2025년부터 개인의 체력 수준에 최적화된 맞춤형 '러닝 코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12분 달리기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지구력과 페이스를 측정하고, 1부터 10까지 자동 부여되는 러닝 레벨을 통해 현재 운동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진단 후에는 기초 체력 증진부터 고강도 훈련까지 160여 개의 전문 프로그램 중 개인의 레벨에 맞는 훈련이 맞춤형으로 제안된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전 마라토너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은 "실시간 음성 가이드로 오버 페이스를 방지하고 바쁜 일상 속 러너에게 알맞은 스케줄을 제공해 개인에 최적화된 러닝 파트너가 되어준다"고 호평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