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박민식 국민의힘,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2026.5.10/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박민식 국민의힘,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갑 후보. 2026.5.10/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방송사 TV 토론 참여 여부를 두고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를 겨냥해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에서 하는 토론도 못 하면서 어떻게 북구를 살리겠다는 거냐"고 압박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든 정청래 민주당 대표든 허락받고 공영방송 KBS 토론에 나오라"고 요구했다.

한 후보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하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정조준해 "부산 KBS가 제안한 TV 방송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또 "하 후보가 토론 제의를 거절했다고 들었다"며 "북갑 주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의 눈과 귀가 북갑 선거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의 공세에 박 후보는 즉각 화답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박 후보는 단 한 차례도 TV 토론을 거절한 적이 없다"며 "정책과 비전 검증을 위한 토론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권자 앞에서 당당히 검증받는 것이 후보의 기본 책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하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 TV 토론 외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 후보 캠프는 언론 공지에서 "현재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일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에는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때는 정치싸움이 아닌 북구 발전의 정책과 비전을 이야기하기를 기대한다"며 에둘러 거절의 뜻을 밝혔다.

전날에는 하 후보가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경기 뛰는데 말싸움하느냐"면서 방송사 토론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